호흡 곤란2 폐기종 (폐포 손상, 호흡 곤란, 금연) 솔직히 저는 폐기종이 단순히 '담배 많이 피운 사람이 걸리는 병'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질환을 제대로 들여다보니, 한 번 망가지면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꽤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폐기종은 생각보다 훨씬 조용하게,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속도로 진행됩니다. 이 글은 그 구조와 현실을 함께 짚어보려 합니다.폐포 손상, 폐는 왜 망가지는가폐기종의 핵심은 폐포(alveoli) 파괴에 있습니다. 여기서 폐포란 폐 속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는 아주 작은 공기주머니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폐에는 수억 개의 폐포가 촘촘히 자리 잡고 있고, 이것들이 넓은 표면적을 형성해 혈액 속으로 산소를 빠르게 전달합니다. 그런데 폐기종이 생기면 이 폐포 벽이 하나둘 무너지면서, 마치 여러 개의 작은 방.. 2026. 4. 24. 악성 흉막 삼출 (원인과 증상, 진단과 치료) 계단을 오르다 갑자기 숨이 턱 막혀서 멈춰 선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가족 중 암 치료를 받고 있는 분이라면, 이 증상이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닐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저도 가까운 지인이 폐암 치료 중 갑자기 숨이 차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항암 부작용이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원인은 악성 흉막 삼출(Malignant pleural effusion)이었습니다. 암이 흉막을 침범해 폐 주변에 액체가 고이는 상태로, 암이 꽤 진행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합니다.원인과 증상: 왜 갑자기 숨이 차는 걸까요?흉막(pleura)은 폐를 감싸고 있는 얇은 두 겹의 막입니다. 쉽게 말해 폐와 가슴벽 사이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는 공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정상적으로는 이 공간에 소량의 체액만 존.. 2026.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