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진균제3 무좀 (무좀 유형, 항진균제, 예방 관리) 솔직히 저는 한동안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허물이 벗겨지는 걸 그냥 피부가 건조한 탓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여름이 되니 좀 심해지나 싶어서 로션만 발랐는데, 그게 오히려 더 좋지 않았습니다. 뒤늦게 피부과를 찾아서야 무좀이라는 걸 알았고, 생각보다 훨씬 흔하고 또 생각보다 훨씬 잘 재발하는 질환이라는 걸 직접 경험하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됐습니다.무좀 유형, 이 세 가지 중 하나는 반드시 겪고 있습니다무좀, 정식 명칭으로는 족부 백선(Tinea pedis)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족부 백선이란 피부사상균(dermatophyte)이라 불리는 곰팡이균이 발 피부의 각질층에 침입해 기생하면서 생기는 전염성 피부 감염증입니다. 피부사상균이란 쉽게 말해 피부 표면의 단백질 성분인 케라틴을 영양분으로 삼아 자라는 .. 2026. 5. 1. 히스토플라즈마증 (감염 경로, 증상, 예방) 오래된 창고를 정리하거나 닭장 주변에서 작업한 뒤 원인 모를 열과 기침이 며칠째 이어진 경험, 한 번쯤 있으신가요? 저는 비슷한 환경에서 일하는 지인의 사례를 접하면서 히스토플라즈마증(Histoplasmosis)이라는 질환을 처음 제대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흙먼지 한 줌이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로 이어질 줄은 몰랐습니다.흙 속에 숨은 곰팡이, 어떻게 몸에 들어오는가히스토플라즈마증은 Histoplasma capsulatum이라는 진균, 쉽게 말해 흙 속에 사는 곰팡이의 포자를 공기와 함께 들이마실 때 시작됩니다. 여기서 진균(眞菌, Fungus)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미생물로, 항생제가 아닌 항진균제로만 치료가 가능한 병원체를 의미합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잘못된 약을 쓰다가 시간을 .. 2026. 4. 27. 아스페르길루스증 (곰팡이 감염, 면역저하, 예방) 공기 중에 떠다니는 곰팡이가 폐를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곰팡이라고 하면 음식이나 벽면에 생기는 것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 아스페르길루스증을 접했을 때 이게 실제로 사람에게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 있다는 게 선뜻 믿기지 않았습니다. 면역 상태 하나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이 질환, 지금부터 풀어보겠습니다.공기 중 어디에나 있는 곰팡이, 왜 누군가에겐 치명적인가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이게 특수한 환경에서만 만나는 균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공부해 보니 토양, 퇴비 더미, 곡물 창고, 낡은 건물 먼지, 심지어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에서도 발견된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매일 숨 쉬는 공간에 이.. 2026.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