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2 발진티푸스 (감염 경로, 증상과 치료, 예방법) 야외 활동 후 갑자기 고열이 나고 온몸에 발진이 퍼졌다면, 대부분 쯔쯔가무시병을 먼저 떠올리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발진티푸스라는 질환을 공부하면서, 우리가 막연하게 "옛날 병"으로 치부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훨씬 정교한 감염 구조를 갖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감염 경로: '이'가 매개라는 것의 진짜 의미발진티푸스는 리케차 프로와제키(Rickettsia prowazekii)라는 세균이 일으키는 급성 열성 질환입니다. 여기서 리케차(Rickettsia)란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형태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세균의 한 종류로, 살아 있는 세포 안에서만 증식할 수 있는 세포 내 기생균을 뜻합니다. 일반 항생제로 치료가 어렵다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는 독시사이클린 같은 항생.. 2026. 4. 21. 라임병 (이동성 홍반, 감염 경로, 예방 수칙) 지난여름 산행을 다녀온 후 허벅지 안쪽에 이상한 붉은 반점이 생겼습니다. 처음엔 그냥 모기에 물렸나 싶었는데, 사흘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장자리가 점점 넓어지는 걸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찾아보다 처음 알게 된 게 바로 라임병이었습니다. 진드기 한 마리가 사람 몸에 이렇게 큰 일을 낼 수 있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과녁 모양 발진, 이게 핵심 신호입니다라임병의 가장 중요한 초기 신호는 이동성 홍반(erythema migrans)입니다. 이동성 홍반이란 진드기에 물린 자리를 중심으로 붉은 반점이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면서 가운데는 연해지고 가장자리만 붉게 남는, 이른바 과녁 또는 황소눈(Bull's-eye) 모양의 피부 발진을 말합니다. 제가 허벅지에서 발견한 것도.. 2026. 4. 21. 이전 1 다음